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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방

왕이 되고 싶소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by 무방 2024. 4. 15.

영화 포스터

 

1. 영화 소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추창민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사극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조선을 다스렸다고 가정한 픽션과 사실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광해군은 조선의 제15대 왕으로, 그의 재위 기간 동안 겪은 정치적인 음모와 권력 다툼을 영화는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주요 줄거리는 광해군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암살 시도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 하선을 대역으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 등장인물

광해 (이병헌)

조선의 제15대 왕 광해군과 그의 대역을 맡은 하선 역할을 이병헌이 연기합니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지만,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불안정한 지위를 경험하는 광해군과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하선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이병헌은 극과 극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선 (이병헌)

하선은 원래 저잣거리의 천민이었지만, 광해군과 똑같은 외모와 타고난 재주로 인해 왕의 대역을 맡게 됩니다. 하선은 광해군과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입니다. 그는 왕의 대역을 하면서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갑니다

 

허균 (류승룡)

허균은 광해군의 신임을 받는 스승이자, 대역인 하선을 왕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류승룡은 허균의 지혜로운 면모와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뛰어난 연기로 표현해 내며,,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그는 권력의 게임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전 (한효주)

중전은 광해군의 비(), 한효주가 연기합니다. 궁중의 정치적인 음모와 권력 다툼 속에서도 순수한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입니다. 한효주는 중전의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해 내며,, 궁중 내의 여성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대변합니다.

 

도부장 (김인권)

도부장은 하선의 친구이자, 그의 왕이 되는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김인권은 도부장의 충심과 유머러스한 성격을 생생하게 연기해 내며 영화에 활력을 더합니다. 그는 하선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궁중의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인간미를 불어넣습니다.

 

1. 줄거리

광해군은 즉위 후 붕당정치 때문에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그로 인해 광해군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합니다. 허균은 저잣거리에서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만담꾼 하선을 보게 되고 왕의 대역으로 추천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아무도 모르게 광해군을 궐 밖으로 모시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은 왕을 대신 대역을 맡게 됩니다. 궁궐 안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하선은 평소 광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왕 호위무사인 도부장은 평소와 다른 왕의 모습에 의아해합니다. 하선은 허균에게 궁궐 안의 법도와 왕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또한 어떤 신하들을 경계해야 하는지 왕의 삶을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영화 장면


처음에는 단순한 대역의 역할만을 수행하던 하선이지만, 점차 왕으로서의 책임감과 백성들을 향한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선은 광해군과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인물로 그는 왕의 대역을 하면서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갑니다. 하선은 궁중 내의 정치적 음모와 부패에 맞서며,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해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려 노력합니다. 한편, 광해군의 신임을 받는 실력자 허균은 하선의 변화를 지켜보며 그를 지원합니다. 중전 역시 처음에는 하선을 의심하지만,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를 돕기 시작합니다. 하선은 왕이라는 위치에서 겪는 고뇌와 갈등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조선을 이끌려고 합니다. 그러나 권력을 둘러싼 음모는 계속되고, 하선은 자신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다시 일어난 광해군이 직접 궁으로 돌아오면서 하선은 다시 평민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하선은 궁을 떠나게 되고 광해는 자신의 대역으로 사용한 하선을 죽이려고 하지만 자신의 진짜 왕은 아니었으나 마음만은 진짜 왕이라고 믿었던 도부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영화는 배를 타고 떠나는 하선을 모습을 보며 인사하는 허균의 모습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1. 총평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역사적 상상력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조선 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병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병헌 배우는 하선 역할을 통해 두 가지 상반된 캐릭터, 즉 광해군과 하선을 완벽하게 연기해냈습니다. 그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은 하선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연출과 제작 또한 탁월합니다. 역사적 배경과 세트, 의상 등의 디테일이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어, 관객들이 조선 시대로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 영화를 넘어서, 권력과 정체성,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