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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방

바람은 극복하는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

by 무방 2024. 4. 8.

영화 포스터

 

1. 영화 소개

2011년 개봉한 최종병기 활(김한민) 감독의 사극 액션 영화입니다.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역적의 자손으로 살아가 던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의 유일한 피붙이인 여동생 자인의 혼인날 청나라의 침략으로 청나라 정예부대 니루에게 하나뿐인 여동생이 남치되며 동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 영화 속 등장인물

남이 (박해일)

영화의 주인공으로, 조선 최고의 신궁입니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시련에 직면하게 되지만, 그의 끈질긴 의지와 뛰어난 활술로 이를 극복해 나갑니다.

 

자인 (문채원)

자인은 순수하고 강인한 의지를 가진 인물로, 남이의 여동생으로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습니다. 그녀는 혼인날 청나라 정예부대 니루에게 납치되지만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어려운 상항을 극복해 나가려 합니다.

 

서군 (김무열)

서군은 충실하고 용감한 자이며 자인을 사랑합니다. 청나라의 침략으로 자인과 함께 납치 되지만 남이의 도움으로 풀려나 남이와 함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싸웁니다.

 

쥬신타 (류승룡)

쥬신타는 청나라 군대의 장수며 청나라 정예부대를 이끄는 수장으로 강력하고 냉혹한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남이와의 대결에서 강력한 적으로 등장합니다.

 

도르곤 (박이웅)

청나라 사령관으로 쥬신타의 조카이자 청나라 황제의 아들입니다. 납치한 자인을 능욕할 궁리를 하다 동생을 찾아온 남이에게 심한 화상을 입습니다.

 

3. 영화 줄거리

인조반정 때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자 전락한 가문의 아들인 남이는 결국 아버지마저 처형당하고, 남은 것은 여동생 자인과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남겨주신 활뿐이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인 김무선의 집으로 향하고, 그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됩니다. 신분을 속인 채 13년이 흘러 남이는 신궁이라 불일 정도로 활을 잘 쏘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전부터 자인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김무선의 아들 서군은 청년이 된 후, 남이와의 술자리에서 이를 고백하고 자인과의 혼인을 허락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적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남이는 여동생의 혼인을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남이는 어렵게 둘의 혼인을 승낙하게 됩니다. 그런데 혼례식 당일, 사고가 터집니다. 청나라 군대가 들이닥쳐 백성들을 하나둘 끌고 가기 시작하는데, 결국 서군과 자인은 혼례를 치르다 말고 청나라 군대에게 끌려가는 신세가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남이는 자인을 구하기 위해 활을 들고 청나라 군대를 쫓기 시작합니다.

 

영화 속 남이의 모습

 

청나라 군사들이 여러 명 죽어나가는 것을 의심한 쥬신타는 남이를 쫓기게 됩니다. 서군을 비롯한 일부 백성들은 압록강을 눈앞에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됩니다. 서군은 죽음을 각오하고 청나라 군사들을 상대로 도발하지만 청나라 장수의 활이 서군을 겨누게 됩니다. 하지만 멀리서 말을 타며 남이가 쏜 활이 청나라 장수의 활시위를 끊게 되고 장수가 말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서군은 장수의 목을 베고 다른 백성들도 함께 용기를 내어 청나라 군을 물리치게 됩니다. 그렇게 서군, 하인 갑용 등이 남이와 합류해 자인을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날 밤, 자인을 구출하기 위해 청나라 왕자 도르곤의 막사에 숨어들고 그곳에 있던 자인을 서군이 먼저 데리고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벌게 된 남이는 도르곤을 불에 태워 심각한 화상을 입힌 뒤 그곳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다음 날 불에 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왕자의 모습을 본 쥬신타는 분노하며 남이를 본격적으로 쫓게 됩니다. 그렇게 쫓기던 남이는 수적 열세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일부러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게 되고 쥬신타의 부하들 절반이 사망하지만 쥬신타는 호랑이를 잡아버립니다. 호랑이의 도움과 남이의 엄청난 활술로 쥬신타의 부하들을 모두 제거해 버립니다. 말을 타고 자인에게 가던 중 멀리서 쥬신타는 남이에게 활을 겨누고 이를 본 동생 자인이 기질을 발휘해 남이를 돕습니다. 하지만 남이에게 가던 자인을 쥬신타가 인질로 잡게 되고 남이는 자신 가슴에 박혀있던 활을 뽑아 쥬신타를 겨누는데, 쥬신타 또한 남이가 활을 못 쏘게 자인 뒤에서 칼을 겨눈 채 둘은 대치하게 됩니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남이의 엄청난 집중력과 활술로 끝내 쥬신타를 제거하게 됩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남이는 결국 죽게 되고 서군과 자인은 남이의 시신과 함께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경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총평

영화 "최종병기 활"은 강렬한 액션과 깊은 감정선을 가진 영화입니다. 박해일과 류승룡, 문채원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특히 박해일의 활 사용 장면은 시각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펼쳐지는 개인의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김한민 감독의 연출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국 사극 액션 영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서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입니다. "바람은 계산하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대사는 이러한 메시지를 집약적으로 표현하며, 영화를 통해 전달되는 감동과 교훈을 더욱 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