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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방

우연한 만남 운명이 되다. 영화 "클래식"

by 무방 2024. 4. 3.

1. 영화정보

영화 "클래식"은 (곽재용) 감독이 2003년에 선보인 멜로 영화로, 두 시대를 넘나드는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두 커플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전개하며, 우연과 필연,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계에 남긴 뚜렷한 발자취와 함께,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대표 멜로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시 캐스팅에서부터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과 같은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끌었으며, 영화의 미술과 음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준하 (조승우)

준하는 영화 "클래식"에서 주희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진 젊은 남자로, 주희와의 사랑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준하는 주희에 대한 강렬한 감정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친구 태수 역시 주희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준하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국 태수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희생하려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주희 (손예진)

주희는 준하의 사랑을 받는 여성 주인공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심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준하와 태수와의 복잡한 삼각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게 됩니다. 주희는 순수하고 사려 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준하와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지만, 태수와의 우정 역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딸인 현재의 지혜를 통해 드러나며, 두 시대를 아우르는 사랑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태수 (이기우)

태수는 준하의 절친한 친구이자, 주희에게 조용한 사랑을 품는 인물입니다. 태수의 사랑은 주로 배려와 희생을 통해 표현되며, 준하와 주희의 사랑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주희에 대한 강한 감정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 (손예진)

지혜는 주희의 딸로, 영화의 현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어머니의 과거 사랑 이야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자신의 사랑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지혜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자신의 현재 사이에서 공통된 감정과 경험을 발견하며,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와 해석을 찾아가는 여정을 겪습니다. 지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상민 (조인성)
상민은 현재 시대의 인물로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남자입니다.  지혜와 수경이 속한 연극반의 선배로, 두 사람 모두 상민을 짝사랑합니다.

 

3. 줄거리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좋아하지만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합니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됩니다. 지혜는 어느 날 다락방을 청소하던 중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주희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1968년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 댁에 간 준하는 그곳에서 주희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합니다. 주희와 준하는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집니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고 그렇게 방학이 끝나며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이후 준하와 주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 사이가 되고 태수가 준하와 주희의 사이를 알게 되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며 빠져주려 하지만 태수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바지 벨트로 무참히 맞게 됩니다. 힘들어하던 태수는 준하에게 주희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며 벨트로 자살을 시도하고 그 모습을 본 준하는 주희 곁을 떠나게 됩니다. 태수에게서 준하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다는 말을 듣게 된 주희는 목걸이를 준하에게 건네주며 이별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베트남에서 돌아온 준하는 오랜만에 주희와 재회하지만 준하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주희는 크게 슬퍼합니다.

전쟁터에서 목숨보다 소중히 간직했던 목걸이를 주희에게 건네주려 하지만 주희는 이제 목걸이는 준하 거라며 준하에게 돌려줍니다. 이후 주희는 태수와 결혼하게 되고 딸 지혜를 낳습니다. 지혜는 짝사랑하던 상민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되고 상민이게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상민은 자신이 준하의 아들임을 알고 그만 울음을 터 뜨게 됩니다. 아버지의 유품 목걸이를 지혜에게 걸어주며 준하와 주희의 못다 한 사랑을 이어가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총평

영화 클래식은감성적이며 서정적인 내용으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두 시대를 넘나드는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무엇보다도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손예진은 두 시대의 여성 주인공을 연기하며, 각기 다른 매력과 깊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조승우와 조인성 또한 각각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영화의 몰입도 높이는데 정말 좋은 연기였습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 구조는 복잡할 수 있으나, 감독의 뛰어난 연출 덕분에 스토리의 전개가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포함한 영화 속 음악은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사랑의 아련한 감성을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절하고 절절한 첫사랑 그때 그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오늘은 클래식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