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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방

눈물샘 폭발! 영화 [7번방의 선물]

by 무방 2024. 3. 21.

 

 

영화 소개

(이환경) 감독의 2013년도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관객 수 1200만명이 넘은 천만 영화 중 하나입니다. 당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류승룡이 주연으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역을 맞아 화제가 됐습니다. 이 영화는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그의 딸 사이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불합리성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반영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이용구 (류승룡)
용구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적 장애 아버지입니다. 그는 딸 예승을 무엇보다 사랑하며,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용구의 캐릭터는 무한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며, 억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순수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이예승 (갈소원)
예승은 용구의 딸로, 영화에서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승은 아버지 용구와의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며, 그의 지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감과 애정을 나눕니다. 예승이의 캐릭터는 영화 내내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표현하며, 큰 감동을 안겨줍니다.

장민환 (정진영)
교도소 보안과장으로 과거에 친했던 재소자에게서 아들을 잃었습니다. 초반엔 서류상 흉악범인 용구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지만, 빠박이의 방화 소동으로 철문에 깔려 죽을 뻔한 순간 용구에게 구조되어 사연을 알게 된 뒤로는 예승이가 교도소를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해주고 무죄 증거를 모아주는 등 돕는다. 그리고 예승이를 수양딸로 받아들입니다.

소양호 (오달수)
교도소 1007번 방 수감자로 전직 조폭으로 밀수죄로 체포되어 1007번 방의 방장 입니다. 전직 조폭 출신 답게 힘은 있지만 책을 전혀 읽지 않는데, 이는 한글을 몰라 그러는 것으로, 예승에게 한글을 배워 출소 후 제법 큰 교회의 목사가 됩니다.

1007번 방 수감자들
영화에서 용구는 감옥에서 다양한 죄수들과 만나며, 1007번 방의 수감자들과 독특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각각의 수감자들은 용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며, 그들의 관계는 영화에 풍부한 인간미와 따뜻함을 더합니다. 이들은 용구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때로는 그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아빠 용구와 딸 예승 모습

 

줄거리와 결말

 

영화의 초반부는 용구와 예승이가 함께하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용구는 딸을 위해 애쓰는 한편,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구는 한 소녀의 살인 혐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갑자기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됩니다. 경찰서에서 용구는 자신의 지적 능력과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살인 자백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범죄자로 몰리고, 사랑하는 딸과 떨어져 감옥에 수감됩니다.
감옥에서 용구는 여러 죄수들과 만나게 되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용구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감옥 생활 중 용구는 딸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겪으며, 딸과의 재회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편, 예승은 아버지가 없는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며 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용구가 입소한 교도소 1007번 방의 수감자들은 처음엔 용구를 인간 이하로 취급했지만 용구의 딸 예승을 몰래 데려오는 등 용구와 생활하면서 한없이 순진하고 딸을 사랑해 하는 용구가 살인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독자적인 추리 끝에 용구가 살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007번 방 수감자들은 용구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지능이 떨어지는 용구를 위해 재판 과정에서 대답할 모범 답안을 암기시키는 등 무죄 입증을 위해 힘을 씁니다. 하지만 무관심한 국선변호사와 경찰청장의 압력 때문에 용구는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자, 결국 용구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살해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거짓 시인을 하여 사형 확정판결을 받습니다. 1007번 방 수감자들은 사형 판결을 받은 용구를 위해 고민하다 예승이 교도소 벽에 그린 그림을 보고 커다란 열기구를 만듭니다. 용구와 예승은 열기구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할 뻔 했으나 열기구를 땅에 고정시키기 위해 묶어뒀던 밧줄이 담벼락의 철조망에 걸려 멈추며 허무하게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 딸의 생일인 12월 23일에 용구의 사형이 집행이 되고, 그로부터 15년이 지나 성인이 된 예승은 아버지의 사건을 다룬 사법연수원 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아 피고인 용구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 비록 모의재판이지만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줍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7번방의 선물"은 강력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가득 찬 영화입니다. 정말 눈물 없이는 못 보는 영화입니다. 류승룡의 연기도 인상 깊었지만 배우 갈소원이라는 좋은 연기자를 발굴하였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인상 깊은 연기였습니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매우 심각하지만, 그 안에서 유머와 인간미를 찾아내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성인이 된 딸이 모의재판에서 아빠를 상상하며 “정의의 이름으로 아빠를... 용서하겠습니다” 라는 장면이었습니다. 눈물이 흐를 만큼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감정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은 작품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유머와 가슴이 저려오는 애잔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